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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쳐서 빠진 건 처음' 박병호의 낯선 슬럼프,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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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한동훈 기자
  • 2019.05.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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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사진=뉴스1
리그 최강의 거포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삼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12일 KT전부터 21일 NC전까지 8경기 27타수 1안타, 타율 0.037에 허덕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급기야 22일 박병호를 선발 명단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장 감독은 박병호 슬럼프의 원인으로 스트라이크 존과 책임감, 상대의 집중 견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출루율 0.431, 장타율 0.571, 11홈런 34타점의 특급 지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8경기서 급격한 하락세에 빠졌다. 슬럼프 직전인 11일까지는 타율 0.368, 출루율 0.479, 장타율 0.676의 만화 같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박병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4월 18일 이후 5주 만이다. 이 때에는 가벼운 허리 통증 탓에 포항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못해서' 선발 제외된 것은 처음이다.

장정석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박병호에게 실투를 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강타자의 필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마음먹은 대로 던지는 투수를 타자가 공략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30%만 성공해도 강타자로 인정받는다.

헌데 공교롭게 최근 박병호에게는 사소한 실투조차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정석 감독의 설명이다. 박병호를 만나는 투수들이 그만큼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 감독은 "아무리 좋은 타자라도 실투 없이 들어오면 어렵다"며 "운 좋은 안타도 안 나오고 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에 따라 박병호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도 흔들리는 모양이다. 장정석 감독은 "본인이 볼이라고 생각했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카운트 싸움이 불리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박병호는 몸쪽 공이 누구보다 많이 들어오는 타자다. 가뜩이나 요즘 컨디션도 나쁜데 그런 것들까지 겹치면서 카운트 싸움에 지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올 시즌 박병호는 볼넷 31개를 얻는 동안 삼진 42번을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선 볼넷 5개에 삼진 10개다. 삼진이 2배다.

남다른 책임감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시간을 갖지도 못했다. 시즌 초부터 가벼운 허리 통증을 참고 뛰는 중이다.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쉰 것이 전부다. 장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도 이유가 없진 않을 것이다. 박병호가 책임감이 워낙 강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참에 휴식을 줬다"고 밝혔다.

그래도 걱정은 하지 않는다. 장 감독은 "박병호는 준비 자체가 워낙 잘 된 선수다. 체력을 좀 회복하고 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걱정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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