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개인' 매도에 코스피 2040선까지 밀려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미·중 무역협상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3포인트(0.64%) 내린 2046.43에 거래 중이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개인이 가세하며 지수는 204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일대비 7.66포인트(1.09%) 하락한 689.38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14포인트(1.11%) 떨어진 2만5490.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4.03포인트(1.19%) 하락한 2822.2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2.56포인트(1.58%) 급락하며 7628.28에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 '팔자'에 개인 가세…코스피 하락 출발 =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억, 4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54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4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38억원 순매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84계약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0계약, 418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운동장비, 제조업, 증권, 섬유의복 등이 약보합세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는 1%대 오름세고, 음식료품, 의약품 등은 강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 SK하이닉스 (179,400원 ▲8,400 +4.91%)가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 (78,500원 ▲3,000 +3.97%) 삼성바이오로직스 (793,000원 ▲2,000 +0.25%) LG화학 (382,000원 ▲10,000 +2.69%)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904원 ▼296 -24.67%)는 자회사인 메디진이 재발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TCR-T세포 치료제인 'MDG1021'의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65원(8%) 오른 2070원에 거래 중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독일 면역 항암제 회사인 메디진이 타가조혈모세포 이식 이후에도 병이 재발한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TCR-T세포 치료제인 'MDG1021'의 임상 1상을 네델란드의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 (2,790원 ▼20 -0.71%)은 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세 =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04억원 순매수 우위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3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종이목재, 비금속 등이 1%대 하락세고,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건설 등이 약보합세다. 반면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1%대 오르고 있고, 소프트웨어, 운송, 금융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 (11,220원 ▼110 -0.97%)이 1%대 오르고 있다. 메디톡스 (132,600원 ▲1,900 +1.45%)가 2%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고, 신라젠 (4,510원 ▼15 -0.33%) CJ CNM 포스코케미칼 (293,500원 ▲18,500 +6.73%)이 1%대 하락 중이다.

난소암 진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싸이토젠 (12,450원 ▲410 +3.41%)은 전일대비 29.86%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싸이토젠은 전일 혈중 순환 종양세포의 다중 바이오마커 및 이의 항체를 이용한 난소암 진단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권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원 오른 1189.2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