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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통화 내용 돌려봐”…‘기밀누설 파장’ 대사관 전체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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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05.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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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감사원, 5년만의 주미대사관 현지 실사…강도 높은 감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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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국 한국대사관 /사진=대사관 페이스북 캡쳐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사건’ 여파가 대사관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해당 외교관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통화내용을 돌려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사관 전반의 보안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4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워싱턴에 파견된 외교부 합동 감찰팀은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K외교관의 기밀유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대사관 직원들도 통화 내용을 돌려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합동 감찰의 초점은 K외교관이 고등학교 선배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달한 경위를 조사하는데 있었다. 앞으로 조사가 주미대사관 보안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7일 35분가량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내용은 조윤제 주미대사에게 공유됐다. 정부 보안관리규정에 따라 이 내용은 3급 비밀로 분류됐다.

문제는 조 대사 외에 다른 대사관 직원들이 해당 내용을 어떻게 열람했는지 여부다. 유출자인 K외교관은 미 의회 업무담당으로 지난 8일 해당 전문을 열람한 뒤 강 의원과 두 차례 카카오톡 보이스톡과정에서 내용을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K외교관이 한미 정상의 통화내용을 확보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무분장에 따른 권한을 갖고 입수한 정보를 강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만약 그가 불법적으로 몰래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열람했다면 문제는 더 커진다.

K외교관은 지난주 감찰이 시작되자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번 주 초부터 대사관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과는 무관하지만 주미대사관은 다음 주부터 감사원 정기 감사를 받는다. 5년 만에 이뤄지는 감사원의 현지 실사다. 감사원이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대사관의 기강을 다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미대사관 직원들은 숨을 죽이는 분위기다. 조윤제 대사는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는 내부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한미간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소통에 지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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