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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도시 찍고 출퇴근? 인천2호선 연장에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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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 2019.05.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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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민은 5호선 연장 지연될까 우려, 인천은 GTX 타러 김포-일산 순방?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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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기 신도시의 당근책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일산과 파주까지 연장하는 구상을 내놨지만 지역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을 촘촘히 한다는 취지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를 이용하기 위해 인천 검단에서 일산킨텍스까지 굳이 이동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인천2호선을 연장하는 내용의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을 공개했다. 인천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을 2024년까지 마치고 다시 검단에서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연내 최적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2호선 연장은 지난 1월 박남춘 인천시장과 정하영 김포시장, 김두관 국회의원(김포시갑)이 합의해 오는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요청한 사업이다. 인천시가 인천2호선 노선을 독정역에서 검단~불로지구까지 연장하면, 김포시가 다시 불로지구~걸포북변역(김포도시철도)~GTX-A 킨텍스역까지 연결하게 된다.

당초 2016년 수립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도권 대순환선'이란 이름으로 추진됐으나 반영되지 못한 바 있다. 인천~일산까지 총연장 12㎞ 길이에 사업비는 총 1조104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연장 후엔 단순한 도시철도가 아닌 경기 남북을 잇는 광역철도가 된다.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성난 1·2신도시의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대책이지만 정작 현지 반응은 미지근하다. 김포시민들은 인천2호선 연장으로 5호선 연장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을 우려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5호선과 2호선을 동시에 연장하기 어렵고 정부지원을 70% 받더라도 김포시 부담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한 김포시민은 "5호선 연장과 달리 인천2호선 연장사업은 교통편익 외에 역세권 개발 등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적다"며 "방화동 건폐장 이전 문제로 지지부진한 5호선 김포 연장(한강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한강선의 경우, 방화 차량기지 등의 문제에 대해 지자체간 합의가 이뤄지면 최적노선 협의를 거쳐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단 방침이다.

인천주민들도 GTX-A를 이용하기 위해 인천 검단에서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이동해 다시 서울로 4개 도시를 거쳐야 하느냐며 냉소적 반응이다. 한 인천시민은 "인천에서 일산으로 다시 일산에서 GTX-A를 타고 서울로 가라니 검단에서 일산까지 갈아타는 시간만 20여분이상 될 것"이라며 "아침 출퇴근 시간에 실제 검단주민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로 3기 신도시 지정에 가장 반대가 심한 일산도 인천2호선 연장이 사실상 검단신도시의 미분양 대책이란 반응이다. 한 일산 주민은 "고양창릉에 신도시가 조성되면 가뜩이나 막히는 자유로와 올림픽대로는 더 막힌다"며 "인천2호선 연장은 일산이 아니라 검단신도시 미분양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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