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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소탱크 폭발' 목격자 설명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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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강원)=방윤영 기자
  • 2019.05.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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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탱크 시연 보이는 등 별도 조작은 없는 것으로 파악…탱크 파편 등 합동감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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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건물 외벽과 간판 등이 무너져 있다. /사진=방윤영 기자
"비행기 꼬리 같은 물체가 보였다. 비행기가 (떨어져) 폭발한 줄 알았다."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를 목격한 한모씨(54)는 이렇게 말했다.

사고현장 인근 건물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한씨와 동료 등 5명은 23일 오후 6시20분쯤 저녁배식 후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뒤이어 더 큰 폭발음이 들렸다. 한씨는 처음엔 비행기가 떨어져 일어난 폭발음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한씨는 "바깥을 내다보니 까만 연기도 크게 보였다"며 "물 청소하던 동료는 너무 놀라 호스를 집어던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서워 오도가도 못한 채 식당 안에서 손님 10여명과 함께 상황을 지켜봤다. 1시간가량 지난 후에야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한씨는 "식당 내부 천당이 무너져 내렸고 유리문도 부서져 있더라"며 "오늘도 근무를 했는데 (천장에서) 뭐가 또 떨어질까봐 일하기 무서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관계자가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수소탱크 밑바닥 부분이 100여m 날아와 떨어진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24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관계자가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수소탱크 밑바닥 부분이 100여m 날아와 떨어진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24일 오후 찾은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은 폐공장을 연상시켰다. 지붕과 철골 구조물들이 무너지거나 구부러졌고 창문은 모두 깨졌다. 인근 건물들도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탱크 밑바닥 파편이 폭발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등 폭발 사고 당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수소탱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 유관기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합동 감식에 나섰다. 사고 발생지인 수소 탱크와 탱크 파편, 탱크 간 연결고리, 시스템 등을 조사하며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만 사고 당시 수소탱크 시연을 진행하던 중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별도 조작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관계자는 "견학자들에게 현장을 소개한 뒤 식사하러 가자며 나가는 길에 폭발이 일어났다"며 "지나가면서 시스템을 설명하고 구경하는 수준이었지 별도 시연을 보이거나 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수소 관련 사고인 만큼 전문가도 원인을 추측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았던 이승훈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사무총장(공학박사)은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정도의 특이한 사고"라며 "원인을 규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인근 건물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24일 오후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인근 건물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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