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장에 펀드도 마이너스…중소형주 펀드 양호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지수 편입 등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자료=한국펀드평가

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한 주간(5월24일~5월30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전주 보다 0.97%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01%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1.08% 떨어졌다.

변동성 큰 장에서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중소형주 위주의 펀드가 좋은 수익을 얻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자](주식)C-A'가 최근 한 주간 0.85%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어 '트러스톤정정당당성과보수[자](주식-파생)A'(0.79%), 동'하나UBS블루칩바스켓V-1(주식)A '(0.5%) 등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펀드 자금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C-A'(106억원)'트러스톤제갈공명(주식)A'(72억원)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주식)A1'(56억원) 'KTB리틀빅스타[자](주식)C-C'(50억원) 등에 순유입됐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평균 0.43%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7% 하락하며 수익률이 가장 많이 빠졌고, 러시아(1.38%) 베트남(1.34%) 일본(0.63%) 등 순으로 내렸다. 반면 브라질(4.17%) 인도(2.07%) 중국(1.19%) 등은 좋은 성적을 얻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4.17%) 헬스케어섹터(-1.98%) 기초소재(-1.74%) 등이 빠진 반면 경기관련소비재섹터는 1.16% 상승했다.

개별 펀드로도 브라질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A '는 한주간 5.52% 올랐고, 'NH-Amundi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 '(4.17%) 'KB브라질[자](주식)A'(3.78%) 등이 뒤를 이었다.

펀드 자금은 '미래에셋변액보험베트남(H-USD)(주식-파생)'(100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C-A'(87억원) '삼성한국형TDF2030H(주혼-재간접)-Cf'(69억원) 등으로 들어왔다. 반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1)'(-98억원) '교보악사로보테크[자]1(H)(주식)A '(-60억원) 등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