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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스타트업, 대통령순방길 동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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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 2019.06.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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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혁신성장을 내세우고 있는 데 반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는 종사자들과 간극이 커 벽에 부딪친 것처럼 답답함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벤처캐피탈(VC) 대표의 말이다. 정부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비단 VC업계뿐만이 아니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만나보면 투자지원이나 규제개선도 필요하지만 공무원들이 신산업 전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줬으면 한다는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길에는 젊은 창업가들이 동행했다. 대통령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꾸려진 것은 처음이다. 과거 경제사절단은 국가를 대표하는 대기업 등 수출기업으로 짜여졌지만 이번엔 배달의민족, 야놀자, 직방, 타다 등 스타트업 53개사와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25개사, 대·중소기업 13개사 등 118개사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번 북유럽 순방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이 유럽 현지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거점을 마련하고 정부간 협력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첫 순방지인 핀란드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국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타트업업계는 정부의 청사진 외에 다른 것도 기대한다. 짧지 않은 순방기간에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다. 최근의 ‘타다’ 같은 사례만 봐도 무엇이 옳은 기준인지 딱 잘라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져서다.

공유차량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가 기존의 잣대로 스타트업을 재단하는 식이면 생태계가 제대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순방이 정부와 스타트업 생태계의 간극이 좁혀지는 시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기자수첩]스타트업, 대통령순방길 동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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