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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더페이스샵 이제 온라인서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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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 2019.06.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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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고사" 가맹점주 반발에 온라인 영업 종료…시대와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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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인 기자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이 온라인 영업을 접었다. 오프라인 가맹점주들이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온라인 강화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한 데 따른 조치다. 고심 끝에 내놓은 상생안이지만 시장 흐름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난 7일부로 온라인 판매를 종료했다. 더페이스샵을 포함해 다수의 LG생활건강 브랜드를 취급하는 편집숍 네이처컬렉션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안내문을 띄워 "회사 내부 정책으로 온라인몰 구매 서비스가 종료됐다"며 "이후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 찾기' 링크를 함께 걸었다. 지난해 말 기준 더페이스샵 가맹점은 261개, 네이처컬렉션의 경우 322개다.
/사진=더페이스샵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더페이스샵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더페이스샵 온라인몰이 문을 닫은 건 14년 만이다. 더페이스샵은 2005년 일찍이 온라인 영업을 시작했다. 로드숍이 호황을 누린 2010년대 초중반까진 온라인몰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불황이 심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더페이스샵 매출은 4873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20% 줄었다.

변화한 유통 구조에 대응해 온라인 강화에 나설수록 오프라인 가맹점주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가맹점주들은 동일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좀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본사가 가맹점을 고사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오픈마켓 판매를 중단했지만 가맹점주의 반발이 잦아들진 않았다. 더페이스샵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지난 3월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가 출범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가맹점주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뭉친 것이다.

로드숍을 운영하는 회사마다 상생안을 마련했지만 뾰족한 수는 없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에뛰드가 온라인 매출을 오프라인 가맹점주와 나눠갖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게 그나마 진전된 방안으로 꼽혔다.

이번 더페이스샵의 온라인 영업 종료도 마찬가지다. LG생활건강은 "상생을 위한 결론"이라고 설명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드숍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생을 위해선 브랜드가치를 키워야 하는데 온라인 포기는 온·오프라인을 함께 죽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대와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온라인몰을 이용하던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가기보다는 다른 브랜드의 온라인몰로 갈아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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