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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확인하고 가자…美中 정상회담·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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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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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시장, '7월 금리인하'에 베팅…"공격적으로 투자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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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19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28∼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달말까지 2개의 큰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달 FOMC를 통해선 금리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고,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선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가 드러날 수 있다.

최근 급등한 뉴욕증시는 일단 질주를 멈추고 두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다음 스텝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뉴욕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받은 배경이다.

◇시장은 '7월 금리인하'에 베팅

12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68포인트(0.17%) 내린 2만6004.8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5.88포인트(0.20%) 하락한 2879.8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85포인트(0.38%) 떨어진 7792.72로 마감했다.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이른바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아마존)도 모두 하락했다. 페이스북도 1.7%나 떨어졌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며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관망세를 이기진 못했다. 웨더부시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이사는 "시장은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너무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1%로 전월의 0.3%에서 크게 떨어졌다. 지난 2월 0.1%였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월 0.4%로 높아진 뒤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석유와 전기,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12개월 누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전월 기준 1.9%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1%로 전월과 같았다. 연간 누적 기준으론 2.0%로 전월(2.1%)보다 소폭 낮아졌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시하는 지표다. 로이터통신은 낮은 물가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인하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정책금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금리인하 압박이 오히려 족쇄로 작용해서다. '정치적 독립성'을 금과옥조로 삼는 연준 입장에선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금리를 내리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 시점을 다음달 이후로 미룰 공산이 크다.

결국 시장이 주목하는 건 이달 FOMC의 금리 결정이 아니라 성명서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연준의 '시그널'이다.

시장은 다음달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약 24%, 다음달까지 인하될 가능성을 약 85% 반영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최소 한차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은 약 98% 반영 중이다.

정책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는 올해 △6월 18∼19일 △7월 30∼31일 △9월 17∼18일 △10월 29∼30일 △12월 10∼11일 등 5차례 남아있다.

◇"공격적으로 투자할 때 아냐"

미중 무역전쟁은 장기화 수순에 돌입했다. 미중 양국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재 양자 회담이 개최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중국이 아직 양자 회담 개최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 있어서다.

트럼프 행정부도 이달말 회담에 별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전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달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미국이 지적하는 중국 측의 부당한 행위를 모두 바로잡을 수 없는 합의문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훌륭한 합의가 아니면 난 합의에 관심이 없다"며 "중국이 올초 협상한 조건들로 돌아오지 않는 한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무역마찰을 심화시킨다면 우리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중국은 무역분쟁을 원하지 않지만, 이를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맞섰다.

시장도 이번달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는 애초에 접었다. 문제는 미중간 양자 정상회담이 무산될 경우 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할 경우 즉시 3250억달러(약 385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뱅크의 에릭 와이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며 "G20 회담이 가까워지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세븐스리포트의 톰 이싸예 창립자는 "미중 무역협상보다 더 큰 변수는 경기확장 사이클이 끝나가는지 여부"라며 "지금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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