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텍, 한 개의 분사장치로 냉방과 미세먼지, 겨울철 자동제설 해결

약 25년간 물의 증발을 이용한 초저비용 공장냉방 기술 스프링쿨시스템을 시공해온 월드비텍이 올해 3월에는 동일한 기술적 기반 위에 냉방과 미세먼지 제거, 그리고 자동제설 기능까지 해결하는 인공지능 개별 분사장치 ‘스프링쿨 금비(Gold Rain)’를 선보였다.

컨베이어/사진제공=월드비텍

이번에는 겨울철 자동제설 기능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즉석 자동제설액 제조장치 '바로바로(BaroBaro)'를 개발, 오는 7월 11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냉방산업전에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기술은 여름의 온도와 겨울의 강설량, 상시 미세먼지 농도를 스스로 감지하여 작동하는 독립적 분사장치인 ‘스프링쿨 금비’가 폭설에 대비하여 사전에 액상제설제를 대량으로 비축해둘 필요가 없도록 장치 스스로 실제로 눈이 오는 상황을 인식하고 그 순간부터 실제 제설에 필요한 양 만큼만 제설액을 만들어 자동으로 공급하는 특성이 있다.

액상제설제는 주로 염화칼슘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이 화학제품은 주변의 습기에 빠르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서 고체상태로는 대기에 노출된 채 보관할 수가 없고 반드시 녹여서 액상으로만 보관이 가능하다.

그런데 액상 염화칼슘제는 고체상태 보다는 현저하게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폭설에 대비하여 충분한 양을 확보하려면 상당한 구매비용 외에도 보관을 위한 대형 탱크를 제작하고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든다.


바로 이런 불편을 해소해 주는 방안으로 월드비텍이 개발한 '바로바로'는 4계절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시장에서 저가에 쉽게 구매가 가능한 고형의 염화칼슘을 포장된 채로 장치에 쌓아두면 눈이 왔을 때 즉석으로 고형의 염화칼슘을 물에 녹여서 적정농도 제설액을 필요한 양 만큼만 만들어 만능 분사장치인 스프링쿨 금비에 자동으로 연속 공급해 준다.

폭설로 건물붕괴와 인명피해를 일으킨 2014년의 마우나리조트 재난사고의 후속대책으로 2015년말에 발효된 자연재해대책법 27조에 따라 ‘모든 500㎡ 이상의 공공건물은 스스로 눈을 제거해야 하는 법적의무’가 생긴 이후 철골 샌드위치패널구조의 공장건물들과 체육시설 등을 보유한 기업들과 관공서에서는 평소에도 접근이 어려운 건물 지붕 위의 눈을 직접 치워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철 상시 강설량을 스스로 감시하고 폭설이 시작되면 눈을 자동으로 녹여주는 월드비텍의 자동제설 장치는 건물주들의 자가제설 의무를 단번에 해결해 주는 유용한 제품인 것이다. 이 기술은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여름철에 건물을 냉각시켜 실내온도를 낮춰주고 상시 건물주변의 미세먼지를 제거하므로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