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며 서울 구경 해볼까"…서울시티투어버스, '버스토랑' 선봬

㈜서울시티투어버스에서 ‘버스토랑’ 나이트팩 코스를 운영, 남산의 야경을 감상 중이다. /사진=서울시티투어버

달리는 버스에서 식사를 즐기며 서울 도심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를 운영 중인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국내 최초로 관광과 식사를 동시에 즐기는 '버스토랑'(버스+레스토랑)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2000년 국내 최초로 시티투어버스를 도입, 2층 더블데크 버스, 하이데커 오픈탑 버스, 트롤리 버스 등을 통해 버스여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도심고궁과 어라운드 강남 등 서울 전역에서 4개 순환코스를 운영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 서울 나들이를 즐기는 내국인들에게도 인기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번 버스토랑은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서울 도심을 관광하고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서비스다. 그 동안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 일부 관광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관광 콘텐츠로 서울에 알맞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기 위해 클래식한 외모가 돋보이는 '트롤리버스'를 선정하고 서비스에 맞게 제작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직수입한 원목장식과 테이블, 고풍스러운 조명 등의 소품을 이용했다. 버스 내에 가족을 위한 4인 테이블, 연인·친구를 위한 2인 테이블을 나눠 설치하고, 움직이는 버스에서도 음료나 음식이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특수 거치대를 장착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에서 운영 중인 ‘버스토랑’ 나이트팩 코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서울시티투어버

버스토랑은 주간에 진행되는 '데이팩'과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이트팩'으로 운영된다. 데이팩은 서울 유명 관광지인 경복궁, 인사동, 남산, 중앙박물관 등을 경유해 세빛섬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는 코스로 총 6시간이 소요된다. 나이트팩은 광화문에서 출발해 세빛섬에서 저녁식사를 즐기고 여의도 63빌딩, 남산 등 야경 관광지를 돌 청계광장에서 종료되는 2시간 코스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버스토랑 오픈을 기념, 오는 7월25일까지 특가에 투어를 제공한다. 데이팩은 성인 4만2000원, 어린이 3만8000원, 나이트팩은 성인 3만2000원, 어린이 2만7000원이며 식사메뉴는 성인은 장어구이정식, 어린이는 골고루 영양정식(돈가스 또는 함박스테이크)이 제공된다. 투어는 20명 이상 모집 시 운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미지 서울시티투어버스 마케팅 전략실장은 "다양한 체험 관광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창 밖의 풍경이 계속 바뀌는 달리는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이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