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수소기술' 궁금하면?…내일 DDP로 가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셀' 분리판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19~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가 열린다. /사진=김창현 기자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듀얼 셀 스택’을 볼 수 있다.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시관에는 △듀얼 셀 스택 △수소저장탱크 △수소전기차용 수소공급 시스템 부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1990년 설립된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다양한 부품 개발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20년 가까이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 연구를 도우면서 현재의 수소전기차 부품 생태계를 만들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듀얼 셀’ 형태의 금속분리판을 적용한 연료전지 스택을 개발하면서 수소전기차 기술의 이정표를 세웠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로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 마련된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시관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기존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연료전지 스택은 화학반응이 이뤄지는 400~450개의 ‘셀’이 필요하지만 ‘듀얼 셀’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셀을 200여개로 줄일 수 있다. 필요한 셀의 수를 50%가량 줄면 생산속도가 2배 빨리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듀얼 셀’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높았다. 전문적인 질문이 쏟아지자 전시관을 지키던 안현정 자동차부품연구원 책임은 직접 개발자와 질문자를 서로 전화연결을 해줬다.

안 책임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문적인 질문을 해서 놀랐다”며 “수소 관련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수소엑스포를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토우프레그 수소저장탱크에도 관심이 많은데 옆 전시관 사람들이 찾아와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에는 ‘듀얼 셀 스택’ 개발을 책임진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이 직접 수소엑스포를 방문해 관련 기술을 설명한다. 구 팀장은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개발 동향’에 발표자로 참석한다.

한편 기술개발 동향 발표에는 △현대차 △두산퓨얼셀 △포스코 △국가핵융합연구소 등에서도 참석해 현재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