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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BTS·서태지 오케스트라로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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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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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링컨센터서 뉴욕한국문화원 주최 'K-팩터' 공연…"K팝에는 다른 음악과는 다른 10∼3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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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링컨센터에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과 링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K-Factor'(K팩터): K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의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사진=뉴욕한국문화원
노래도 춤도 없었다. 단지 오케스트라의 선율만 남았다. 포장을 걷어내자 비로소 K팝의 '정수'가 드러났다.

현인의 '신라의 달밤'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그리고 BTS(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에 이르기까지. 우리 가요엔 한국 특유의 정서가 관통하고 있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15개의 한국 가요가 울려퍼졌다. '뉴욕 공연예술의 심장' 링컨센터에서 줄리어드 음대 출신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조금은 독특한 K팝 콘서트다.

20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과 링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K-Factor'(K팩터): K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 공연의 첫머리는 애국가와 아리랑이 장식했다. 이후 오케스트라는 박향림의 '오빠는 풍각쟁이'와 현인의 '신라의 달밤', 김민기의 '야근'을 차례로 재해석해 들려주며 K팝의 뿌리를 더듬었다. '신라의 달밤'을 연주할 땐 조명을 낮추는 디테일도 선보였다.

K팝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와선 지휘자와 관객들이 함께 어깨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H.O.T.의 '투지' △동방신기의 '순수' △다비치의 '8282' △엑소(EXO)의 'MAMA' △소녀시대의 'I got a boy' △BTS의 아이돌 등 K팝을 대표하는 곳들이 차례로 연주됐다. 오케스트라 관현악 단원들도 신난듯 중간 중간 웃음을 지어보였다.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를 마지막으로 공식 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가 터졌다. 앵콜곡으로 레드벨벳의 메들리가 연주될 때 관객들의 호응은 절정에 달했다.

이날 공연은 좌석당 25∼150달러(약 3만∼17만원)의 유료 콘서트였음에도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의 전좌석이 매진됐다. 10∼20대 청년층이 주를 이뤘다.

공연의 지휘는 신예 유가 콜러가 맡았다. 클래식과 팝의 융합 등 크로스오버를 추구하는 콜러는 지난해 힙합 가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 작곡가 베토벤을 비교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예토벤'(Yeethoven)을 기획, 링컨센터에서 공연하며 타임(TIME)과 LA타임즈, 롤링스톤 등의 매체로부터 '음악 천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공연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를 맡은 야곱 도로프는 "K팝에는 다른 음악과는 현저하게 다른 10~30%가 있는데, 관객들에게 이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K팝에도 풍부한 음악적 가치가 있음에도 때론 가수들의 인기와 영상, 편집기술 등에 가려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은 "링컨센터와 같은 미국 주류 예술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BTS를 중심으로 K팝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컨텐츠도 질적으로 향상된 덕분"이라고 밝혔다. 링컨센터 등 미국의 권위있는 예술기관이 직접 K팝 관련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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