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지는 달러…원/달러 환율 1150원대로 하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G20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4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03%) 오른 2126.3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68%) 내린 717.6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원 내린 1156.5원에 마감했다.2019.06.24. [email protected]

글로벌 달러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150원대로 떨어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5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9일(1158.5원)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22로 하락했다. 전주말대비 1.39% 하락한 것으로 3개월내 최저치 수준이다.

이는 달러강세를 끌어가던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미 연준 통화정책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미중 양국 정상은 오는 28~29일(현지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협상 타결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양국 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도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달러화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지난달 1200원선 진입을 앞뒀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50원대로 내려왔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3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1084.86원) 보다 8.50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