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비마약성 만성통증신약, 효능 입증"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김성영 대웅제약 이온채널신약팀장이 지난 19일에서 20일 영국 캠브리지에서 열린 '2019 이온채널 심포지엄'에서 비마약성 만성통증치료제 'DWP1706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108,000원 ▼1,200 -1.10%)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영국 캠브리지에서 열린 '2019 이온채널 심포지엄(2019 Ion Channel Modulation Symposium)'에서 비마약성 만성통증치료제 'DWP17061'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이온채널을 연구하는 글로벌 제약사, 연구자, 대학 담당자들이 모여 연구결과 등을 나누는 자리다. 이온채널이란 이온이 세포 내부와 외부에 순환하기 위해 필요한 막 단백질을 뜻하는데, 최근 신약개발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이온이 이동하면서 생체에 전기신호를 발생시키고, 신호전달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DWP17061은 통증신호전달 매개체로 알려진 이온채널 'Nav1.7'의 활성을 차단하고, 통증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비마약성 만성통증치료제다.

Nav1.7은 변이가 생기면 통증을 완전히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아직까지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성공한 제약사는 없다. 대웅제약은 자체 기술을 이용해 Nav 1.7을 타겟으로 하는 DWP17061을 발굴했고,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1상을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 연구팀에 따르면 DWP17061은 Nav1.7 활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통증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DWP17061에 대해 글로벌 제약업계와 대학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대웅제약의 신약이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