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1등급 요양병원 248곳…경상권이 최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권역별 1등급 요양병원 수/그래픽=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평가 결과 전국 1305개 요양병원 중 248곳이 의료서비스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은 경상권에 가장 많이 몰려있었다.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이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는 요양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7차례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는 요양병원 130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분기 입원 진료분을 조사했다. 종합점수는 87.0점으로, 종합점수를 처음으로 산출한 2차 평가 53.5점 대비 62.6% 올랐다.

심평원은 평가지표별 결과를 종합점수로 산출해 1~5등급으로 나눴다. 종합점수 93점 이상이 1등급이고, 그 이하는 6점 단위로 구분했다.

1305기관 중 1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은 248곳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2등급 508곳, 3등급 323곳, 4등급 143곳, 5등급 83곳이었다.

1등급 요양병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권으로, 86곳이 1등급을 받았다. 이후 경기권 79곳, 서울 40곳, 충청권 21곳, 전라권 17곳, 강원권 4곳, 제주권 1곳 순이었다.

7차 평가는 진료영역과 구조영역에 대해 총 22개 지표로 평가했는데, 모두 2차 평가 때보다 개선됐다.

의사, 간호사, 간호 인력(간호조무사) 1인이 관리하는 환자 수를 산출한 결과 의사 1인당 환자 수는 30.9명으로, 2차 평가 대비 4.8명 감소했다.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는 10.5명으로, 2.7명 줄었다. 간호 인력 1인당 환자 수는 1.7명 줄어든 4.3명을 기록했다.

이수연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요양병원이 의료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평가체계를 진료결과 중심 평가로 전환하고, 의료 질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