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게임도 흥행신화?…넷마블 'BTS월드' 출격

넷마블의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BTS WORLD, 개발사 테이크원컴퍼니)'가 글로벌 정식 출시된다. 톱스타 방탄소년단을 내 건 게임인만큼 BTS월드가 흥행에 성공할 지 업계 관심도 높다.

◇BTS월드 176개국 출시…다양한 독점 콘텐츠 제공=넷마블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26일 저녁 6시(한국 시각 기준) 전세계 176개국에 BTS월드를 출시(일부 국가 제외)한다고 밝혔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방탄소년단 데뷔 전 시점으로 돌아가 각 멤버들을 모아 이들을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스토리를 메인 콘텐츠로 제공한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을 성공으로 이끄는 메인 스토리 외에, 각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추가 콘텐츠 ‘어나더 스토리’도 선보인다. 이용자는 멤버 각자의 개성을 콘셉트로 구성한 가상의 스토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BTS월드는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편의 영상 등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포함한다. 문자 메시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음성 및 영상 통화 등 이용자가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1:1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감 콘텐츠도 제공한다.

멤버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방탄소년단 카드’를 수집 및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은 이날 게임 정식 출시와 함께,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함께 부른 단체곡이자 BTS월드 OST 타이틀곡 'Heartbeat'을 게임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게임 인트로와 메인 로비에서 재생되는 이 곡은 28일 'BTS월드 OST' 앨범 발매 전까지 48시간 동안 BTS월드 게임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BTS월드 OST' 앨범에는 26일 발표한 타이틀곡과 지난 7일, 14일, 21일 각각 발표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유닛곡 3곡이 포함된다. 그 외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각 멤버들의 테마곡 등이 추가 수록될 예정이다.

◇여성 유저 및 비게이머 유입 기대=업계에서는 현재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고려할 때 관련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게이머가 아닌 방탄소년단의 팬층을 새로운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특히 여성유저의 신규유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내 여성유저에 특화된 모바일 게임은 여전히 희소하다"며 "기존 비게이머 팬층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UI(사용자환경) 및 게임 구성을 최적화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BTS의 트위터 팔로워 2051만명, 유튜브 구독자 1975만명, 페이스북 팔로워 919만명, 공식 팬카페 회원은 146만명 수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이 빠르게 확산 중이란 점에서 시장기대 이상의 성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BTS월드의 글로벌 일 매출이 21억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일 연구원은 "DAU(일일 활동 이용자) 250만명, ARPU(이용자당 평균매출) 2만5000원을 가정해 산출한 BTS월드의 글로벌 일매출은 2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와 달리 다수의 소과금 유저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저 모객 극대화 여부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BTS월드의) 2019년 예상 매출액은 644억원으로 일 평균 3억4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초반 글로벌 다수의 국가에서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