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으로서 다음 50년 준비하는 포스코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지난 1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업시민봉사상 첫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386,500원 ▼3,500 -0.90%)가 사회와 함께 커가는 '기업시민' 이념을 미래 50년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50년간 성장동력이었던 '제철보국'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기업시민'은 기업에 시민이란 인격을 부여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사실 '기업 시민'은 포스코가 창립 이래 꾸준히 실천해온 공익 활동에도 녹아들어 있었다.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봉사단, 포스코1%나눔재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했다. 이제 이 같은 이념을 경영 전면에 내세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다.

기업 시민 이념은 올해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 3월 출범한 '기업시민위원회'가 대표적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기업시민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그룹 최고 자문기구다. 매 분기별로 개최되며,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전략에 대한 자문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점검을 맡는다.

올 초 신설된 기업시민실은 포스코그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업시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직원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1% 나눔재단을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 중심으로 개편했다.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첫 활동으로 지난 1월 지난 한 해 동안 봉사와 나눔 활동에 앞장서 온 포스코와 그룹사, 해외법인, 협력사의 임직원 봉사단 및 외부 파트너기관을 대상으로 2018 기업시민 봉사상을 수여했다. 기업시민 봉사상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이념에 맞춰 외부 파트너기관을 처음으로 포함하여 수여했으며, 사회적 기여도와 회사적 기여도, 봉사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