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이용호 "국토부,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신청 반려해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저가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신청과 관련, "국토교통부는 신청을 반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6일 성명서에서 "대표자 변경은 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변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에 대표이사 교체를 이유로 변경면허를 신청했다. 3월 초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은 후 불과 3개월만이다. 그러나 당시 면허 발급을 이끌었던 항공 전문가 김종철 전 대표와 달리 현 경영진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다음달 24일까지 면허 발급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 의원은 "비행기도 뜨기 전에 변경 면허부터 신청하는 신생 항공사가 안전을 얼마나 신경 쓸지 우려스럽다"며 "국토부는 국민안전 차원에서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항공 산업의 특성상, 윤리적 경영과 건전한 재무구조는 면허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라면서 "그러나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면허를 발급받자마자 사업계획을 마련한 대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면허 심사 당시 대표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근거로 신규 먼허를 발급한만큼, 대표자 변경은 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변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민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면, 이번 에어프레미아 논란은 국내 항공 산업 전반의 문제로 조명돼야 한다"며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신청 역시 반려되는 것이 맞다"고 국토부의 철저한 심사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