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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α 매물' 웅진코웨이 누가 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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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 2019.06.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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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PEF 후보군 형성할 듯…국내 1위 렌탈 매력, 높아진 가격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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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의 코웨이 부스 /자료사진
웅진그룹이 2조원을 들여 인수한 웅진코웨이 (84,900원 상승1900 2.3%)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수전에 나설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몇 번의 손바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이다.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올렸다. 특히 높은 영업이익률은 코웨이의 최대 강점이다. 렌탈업계 영향력을 가늠하는 렌탈계정 수와 방문판매 조직원 수도 1위를 달리고 있다. 720만 렌탈계정에 1만3500명의 코디 조직을 갖춘 국내 최대 렌탈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에 대해 "방문판매와 서비스를 겸비한 제일 크고 단단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라며 "이 플랫폼에 얹히면 폭발력을 가질 제품이 많은만큼 관심기업과의 시너지가 인수전 참여 여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인수전 후보군으로 2012년 웅진그룹의 코웨이 매각 당시 관심을 보였던 대기업이 우선 물망에 오른다. GS리테일은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될 만큼 코웨이에 가장 군침을 흘린 회사다. 본입찰에 불참했던 CJ도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당시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과 컨소시엄 구성에 실패하면서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이외에 2012년 인수전에 뛰어든 중국계 가전기업 캉자그룹과 하이마트를 인수한 롯데쇼핑과 동양매직을 인수한 SK네스웍스 등도 후보군으로 뽑힌다.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웅진으로부터 인수했다 되판 전력이 있는만큼 대기업이 아닌 사모투자펀드가 인수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미 MBK가 '단물을 쏙 빼먹었다'는 평가도 있어 매각가격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관건은 매각 상황의 변화다. 웅진의 1차 매각 당시 상황은 법정관리에 따른 기일이 정해진 매각인 반면, 이번 매각은 기한이 없다. 매각 주체도 당시엔 웅진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재인수 시점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MBK파트너스와 코웨이에 대한 우선매수권이 웅진에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런 조건이 없어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웅진이 "지난해 인수의지를 피력하지 못했던 많은 기업들과 PE가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비관적 전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인수전 당시 매각가격에 비해 너무 높아진 가격이 제일 큰 걸림돌이다. 웅진이 보유한 코웨이 매각지분은 25.08%다. 먼저 1조6800억원에 22.17%를 인수했고, 이후 2000억원을 들여 추가지분을 매수했다. MBK 인수당시 코웨이 매각가격은 1조2000억원. 이미 7000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대기업이 렌탈시장에 뛰어든 것도 부담이다. LG가 비공식적으로 누적 100만 계정을 돌파했고, SK는 동양매직 인수 이후 코웨이를 추격하고 있다. 렌탈시장의 과다경쟁으로 코웨이의 독주에 찬물을 끼얹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웅진이 코웨이를 재인수했을 때 가격보다 낮춰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가능성에 한계가 있는 기업에 2조원 플러스 알파의 거액을 배팅할 곳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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