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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들여온 '한중공조'…시진핑 "손 잡으면 많은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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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오사카(일본)=김성휘 기자
  • 2019.06.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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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북핵중재 文-무역전쟁 習, 이해관계 맞아…G2갈등, 사드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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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06.27. pak7130@newsis.com
"우리 양국이 손을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중 공조 확대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협상 및 한국과 관계개선 의지를 전하면서 한중 양국 간 무역·환경문제 등에서 협력 역시 강화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중국군 유해가 확인되는대로 예우를 갖춰 송환하겠다고 언급했고 시 주석은 사의를 표했다.

하반기 북핵 협상 재개를 노리는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만남을 각별히 준비해왔다. 지난 20~21일 방북 이후 김 위원장의 '후견자'로 입지가 강화된 영향이다.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 일본 방문 첫 날 첫 이벤트로 시 주석과의 만남을 잡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26일 연합뉴스 및 세계 6개 뉴스통신사와 가진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한중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인지하고 있었던 것을 넘어, 직접적인 제안까지 할 정도로 협의가 오갔음을 시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9~16일 북유럽 순방 중 '6월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었지만 이미 물밑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 이벤트가 먼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난 북중 정상회담이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시 주석의 방한 두 가지 이벤트를 후순위로 물리면서 성사된 이벤트다.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마주앉아 비핵화 협상 의지를 파악했을 시 주석과의 만남이 중요한 이유였다. 이날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해줬다. "북미 양측이 유연성을 보여 이를 통해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빅딜'(미국)과 '스몰딜'(북한)의 고수에서 벗어난 문 대통령의 중재안(큰 맥락의 빅딜 속 스몰딜 이행)에 힘을 실어준 대목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구축한 반(反) 화웨이 전선에 우리 정부가 즉각 동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도 이런 사정이 일부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입장에서 북핵 문제는 한중·미중관계에서 활용도가 높은 카드다. 북중 밀착은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대미압박 카드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북한의 최우방국이면서도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하노이 노딜' 이후 4개월째 교착 상태인 북미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유력 카드를 북중 정상의 만남으로 본 문 대통령의 이해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 주석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남은 것은 이제 문 대통령의 중재자·촉진자 위치 찾기다. 시 주석으로부터 확보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G20 정상회의 이후 서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해야 한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변수는 역시 미중 무역전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우리편 줄세우기'가 심화될 수록 문재인 정부의 외교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한미중 사이에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도 겹쳐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익에 부합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양국 사이에서 공간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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