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靑 만찬 '미친 존재감' 엑소…이방카도 김현종도 '따봉'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 만찬에서 엑소 멤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사진=해리스 대사 트위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가운데)이 2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 만찬에서 엑소 엠버들과 사진을 찍었다./사진=김현종 차장 트위터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 만찬에서 엑소 멤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사진=해리스 대사 트위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케이팝(K-POP) 아이돌 '엑소(EXO)'가 한미 정상 간 오찬에서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였다.

엑소는 2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 앞선 칵테일 리셉션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수행원들과 만났다.

엑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위한 초청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들이 엑소의 팬"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의 출연에 미국 측 인사들도 흡족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엑소 멤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의 딸이 다음 달에 생일이라고 하는데 엑소 CD를 하나 챙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엑소는 멤버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CD를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에게 선물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사인까지 있네요"라며 반가워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함께 '엑소 인증샷'도 남겼다. 해리스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하며 "이방카 보좌관과 엑소의 만남이 벌써 두 번째라는 사실 아시는가. 첫 만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루어졌고, 오늘은 청와대에서 만났다"고 글을 남겼다.

우리 측 인사들도 엑소와 사진찍기 바빴다. '협상의 달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엑소 멤버들과 엄지 손가락을 함께 들어올린 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