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이 겪었던 '임신중독증' 증상은 무엇?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사진=추자현 SNS

배우 추자현(40)이 '임신중독증'을 겪었던 사연을 밝힌 가운데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신중독증(pre-eclampsia)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이다. 임신 기간 동안 혈압이 상승하고 소변 내 단백질이 검출되는 증상으로 주로 고령 임산부에게서 나타난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노령으로 인한 신체적 부담, 태반으로의 혈류 공급 장애, 산모의 비만, 당뇨,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임신중독증은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하다. 태아에게는 자궁 내 태아 성장 장애, 조기출산, 태반 사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산모에게는 전신경련 및 발작, 혈액응고, 신장 기능 이상, 폐부종, 간파열, 실명, 출혈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임신중독증의 초기 자각 증상은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고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정상 임신과 구분이 어려워 자각하기 쉽지 않다. 질환이 진행되면 두통, 시력장애, 우측 상복부 통증, 소변량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원칙적인 치료방법은 분만이다. 임신중독증이 진행돼 산모가 발작까지 일으키면 산모의 위험성을 고려해 조산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분만을 하게한다.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산모 사망이 전체의 15%를 차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산모는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때마다 혈압을 측정하고 소변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식과 이들의 아들 바다의 돌잔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추자현은 지난해 아들을 출산하고 임신중독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추자현은 "임신중독 증상 중 경련이 있다"며 "큰 병원에 가서 빨리 처지 받았는데 경련 과정에서 폐가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남편 우효광은 "아들을 낳고 몇 시간 뒤 아내는 경련과 함께 중환자실로 갔다"면서 "호흡을 못 하는 아내와 분주한 의사 선생님을 보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아내가 의식을 찾기까지 악몽의 나날이었다. 앞으로 아내의 건강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