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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세제 '탑스텝' 만드는 이곳 "대기업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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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경기)=지영호 기자
  • 2019.07.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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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KPMC 경기 포천 제2공장 가동 눈앞...이호경 대표 "KO 안당하려면 맷집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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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KMPC) 대표가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시 제2공장에서 시험가동 중인 생산라인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영호 기자
"제조업의 핵심은 생산 CAPA(능력) 입니다. 2공장이 가동되면 지금보다 생산량이 5배 늘어납니다."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KMPC)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 본사에서 2공장 본격 가동이 오는 15일쯤 시작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세탁세제 '탑스텝'을 내놓고 배우 한지민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왕성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친환경세제 전문기업이다. 지난 5년간 매출이 18배 증가하면서 대기업이 장악한 세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온라인과 TV홈쇼핑에서 다져진 성장근육을 동력 삼아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형 유통사 5곳과 입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먼저 1공장을 둘러봤다. 배합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개당 10톤 규모의 저장시설 4개가 한 눈에 들어왔다. 1개당 10톤, 하루 1리터 제품을 4만개 만들어내는 규모다. 세제 원료를 넣으면 여기서 배합이 이뤄진다. 액상세제공장은 생산공정의 핵심이다. 용기에 세제를 주입하고 밀봉을 한 뒤 뚜껑을 닫고 라벨을 붙이고 포장을 하는 공정이다. 용기를 생산라인에 올리고 완성된 제품을 포장하는 작업을 빼면 모든 공정이 자동화로 진행됐다. 파우더공장은 세제보다 더 친환경적인 식기세척 등을 원하는 가정을 상대로 판매하는 파우더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어 젤 타입의 제품을 만드는 튜브공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대표 제품은 욕실 줄눈에 생기는 곰팡이를 제거하는 곰팡이젤이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모방상품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온라인물류팀은 반려동물용 샴푸, 린스, 탈취제 등을 포장하고 있었다. 친환경제품으로 입소문 난 주방세제를 발판삼아 반려동물시장에 진출한 제품군이다. 이 팀의 상황판에 적힌 "택배와의 전쟁"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1공장 생산라인.
1공장 생산라인.
1공장과 인접한 2공장은 규모가 더 컸다. 1층 물류센터를 지나 배합실에 들어서자 20톤 규모 저장시설이 15개 있었다. 총 300톤의 저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하루 생산량은 보다 여유있게 200톤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액상세제공장의 생산라인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시험운행이 한창이었다. 1공장에 없는 용기 지정에서 포장까지 전과정이 완전자동화된 스마트공장이다. 수십여종의 액상세제 제품을 2개의 라인에서 교차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2공장을 완공하는데 13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고 한다. 중소기업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투자다.

이 대표는 "이전까지는 생산능력의 한계로 하루 3만개 정도의 홈쇼핑 주문량을 소화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하루 24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어 공급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갖추기 힘든 연구소도 2곳을 운영하고 있었다.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제품 생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지난달에는 연구원 4명이 세계 최대 효소 전문업체인 덴마크 기업 '노보자임'의 일본지사로 연수를 다녀왔다고 했다. 지난달 출범한 디자인연구소에서는 상품 디자인을 연구하는 곳이다. 연구소 한켠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제품 사진 촬영이 한창이었다.

한국미라클피플사는 하반기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코스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과 TV홈쇼핑에서 인정받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제대로 경쟁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이 대표는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대해 "링에 오르는 신인급 권투선수가 KO 당하지 않으려면 맷집을 키워야 한다"며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1조원 세제시장에서 5%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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