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절전캠페인…"문 열고 냉방 그만"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폭염이 닥쳤던 지난해 7월19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상점들이 문을 열어놓은 채 냉방을 가동하는 '개문냉방' 영업을 하고 있다. 2018.7.19/사진=뉴스1

에너지 절약문화를 정착시켜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과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대국민 절전 캠페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앞에서 '2019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시민연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캠페인 슬로건은 '에너지, 끄고 닫고 높이고 GOGO!!'로 정해졌다. 전국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하절기 5대 고효율 절전요령'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실내온도 26도씨(℃), 시작은 강풍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하기 △냉방영업 중 출입문 닫기 △고효율 엘이디(LED)조명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기 등이 주요 내용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와 회원들은 '절전캠페인 참여 선언' 이후 광화문 일대 상가 입주민과 직장인에게 절전요령 내용이 담긴 부채를 나눠주며 '5대 고효율 절전요령'을 홍보했다.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오는 8일부터 9월20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 중 17개 시·도 22개 지역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문열고 냉방' 행태 근절을 위해 에너지공단·서울와이엠씨에이(YWCA)를 중심으로 착한가게 캠페인도 추진한다. 전국 18개 주요상권의 상점들에 '착한가게'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유도해 상가 입주민에게 '문 닫고 냉방하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을 닫고 냉방 중인 상점을 사진으로 찍어 칭찬글을 온라인사이트(www.energysave.site)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주는 대국민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부·공공기관에서는 26∼28℃로 실내온도를 제한하고 복도조명을 50% 이상 소등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선도하기로 했다. 전력수급대책기간 중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합동으로 중앙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대상 에너지절약실태 불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