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산학협력 분야 기술이전 수입료 '1위' 등극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국민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개한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서 산학협력 분야 기술이전 수입료 실적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기술이전 수입료란 대학이 연구를 통해 획득한 성과와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대가로 지급받는 금액으로, 실제로 입금된 실 수입료를 기준으로 한다.

이는 대학의 연구 역량과 산학협력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써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대학평가 등에 활용된다.

국민대는 지난달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기준(2018년도 기준) 약 57억 8477만 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기록, 전국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이어 성균관대(약 50억 1551만 원)와 서울대(약 42억 2688만 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국민대는 지난 2014년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기술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전 전담조직(Technology Licensing Office) '기술이전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해 교수와 학생의 실험실 창업과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발전을 도왔다.

이러한 배경에는 국민대가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IP-R&D 전략지원'과 발명인터뷰-제품단위 포트폴리오 구축 지원으로 이어지는 '특허기술의 전략적 사업화 지원'이 있다.

또한 국민대는 연구개발(R&D)에 특허분석을 전략적으로 접목해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연구방향 설정, 사업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특허 설계 등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90억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켜 산학협력단 설립 이래 최대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고, 올해도 3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