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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무덤 美·中서도 잘나가는 '파리바게뜨'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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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 2019.07.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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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비상하는 K스타일④SPC]수년간 철저한 상권 조사·분석 바탕 직영점→가맹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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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맨해튼 렉싱턴점 내부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모습. / 사진제공=SPC그룹
#1988년 서울 광화문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개점한 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현지에 직원을 파견했다. "어떻게 하면 외국에 맛있는 한국 빵을 알릴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갖고 중국 진출에 앞서 수년간 철저한 상권 조사와 분석에 매달렸다. 2004년 9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파리바게뜨가 문을 열었다. 이후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국 역시 11년간 지역별 상권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테스트하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중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는 많지만, 성공한 프랜차이즈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중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품 품질력, 현지 상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 덕분이다.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 / 사진제공=SPC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 / 사진제공=SPC
미국에는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웨스턴점)을 열었다.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인 타임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했고, 가맹사업은 2016년 5월 세너제이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미국인들이 파리바게뜨를 찾는 이유는 신선함, 다양한 종류의 제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 시장의 기존 베이커리 판매 품목이 평균 100종류 이하인 것에 비해 파리바게뜨의 경우 300종 이상의 품목을 판매한다. 또 국내에서 이미 익숙하지만 현지에선 낯선 '셀프' 선택시스템도 잘 맞아떨어졌다. 대부분 현지 베이커리는 줄을 서서 원하는 제품을 매장 직원에게 요청하는 방식인데, 파리바게뜨는 개인이 여유롭게 빵을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해 초대한 18개 기업 중 SPC 그룹이 유일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로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함께 초대된 기업에 비해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SPC그룹은 그간 미국 시장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지속해서 투자했다. SPC그룹은 현재까지 누적 약 800억원을 미국에 투자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주요 도시에 78개 있고, 이에 따른 고용 인원은 2600명 가량 된다.
파리바게뜨 상하이 구베이점(중국 1호점) / 사진제공=SPC
파리바게뜨 상하이 구베이점(중국 1호점) / 사진제공=SPC

중국에서 파리바게뜨는 맥도날드, 피자헛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 대우를 받는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주요 도시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가맹사업은 2010년 시작했다. 2011년 11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 난징 지역에 진출했다. 이를 필두로 2012년에는 다롄 등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2012년 8월 중국 100호점 개점을 돌파한 뒤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텐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다롄, 청두 등 중국 주요 도시에 3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가맹점수가 직영점수의 2배를 넘어서는 등 가맹 사업 확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 3월에는 기존 베이징 공장을 이전·확장한 톈진 공장을 준공하면서 상하이(3개), 청두(1개), 다롄(1개)를 포함해 총 6개 중국 현지 공장을 보유 중이다.

중국은 특히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가 성공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폴'과 '포숑'도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수년 만에 문을 닫고 철수했다. SPC그룹은 일찍부터 식음료와 외식시장은 물론 상권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치밀히 했다. 또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HSBC국제골프대회, F-1경기대회 등 대형행사의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중국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연간 44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중국에서)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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