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링스 "태양광 대용량 인버터 점유율 40%…1위 굳힐 것"

안강순 윌링스 대표/사진제공=윌링스

"지난해 1MW급 이상 태양광 인버터에서 전체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했습니다. 수주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체 태양광 인버터시장에서 약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MW(메가와트)급 이상 대용량 인버터 제품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3MW급 이상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윌링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다. 지난해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태양광 전력변환장치(43%) △태양광 발전 EPC(29%) △유도가열 인버터(23%) 순이다.

지난해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3% 증가한 54억원, 영업이익으로 57.6%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0.4%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1분기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고 여파로 일부 매출이 지연됐으나 현재 다시 사업을 전개해 3분기에는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부문에선 선두주자로 신규고객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MW급 이상 태양광 인버터에서 전체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수주경쟁력을 앞세워 대용량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면서 부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1MW급 이상 대용량 인버터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밖에도 2020년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수상용 태양광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는 "해상에 설치되는 인버터는 육상에 설치하는 제품 대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새만금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물량의 약 10% 안팎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로 3년간 240억원 안팎의 매출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정부 정책 변화에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걸고 있다.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달성) 정책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산술적으로 36.5GW(기가와트)의 신규 시스템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 대표는 "작년 태양광발전 시스템 신규 설치 용량이 2GW 규모로 이중 대용량 비중은 345MW"라며 "지난해 전체 태양광 시장의 18배에 해당하는 규모를 2030년까지 설치하겠다는 정책뱡향이 세워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윌링스는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 1만~1만2500원 기준 공모규모는 138억~17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86억~608억원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