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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배·캐파 20배로…' 韓 배터리 자신감은 '차세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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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 2019.07.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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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①유럽 3세대 전기차 양산 ②中 보조금 폐지…글로벌 대전환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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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첫 삽을 뜨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6번째부터 왼쪽으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2024년까지 배터리 매출을 현재 6조5000억원에서 5배 수준인 31조6000억원으로 늘리겠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025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금의 20배로 늘리겠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2021년에 한 번 충전에 600km를 가는 5세대 배터리를 양산하겠다."(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 전무)


야심찬 목표가 줄을 잇는다. 말의 성찬이 아닌 대규모 투자계획이 뒷받침되는 구체적 계획이다.

한국 배터리 3사 자신감의 원천은 이른바 '3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유럽 시장을 발판삼아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각오다.


매출-생산량 퀀텀점프 목전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3사는 연이어 배터리 관련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공개했다.

포문은 SK이노베이션이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생산규모를 2025년까지 100GWh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능력 면에서 글로벌 톱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과정에서 현재 430GWh인 수주고를 700GWh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LG화학과 삼성SDI를 뒤쫓는 구도에서 본격적인 시장 선도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것이다.

LG화학도 질세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아예 매출 목표를 못 박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까지 매출액은 지금의 두 배인 59조원으로, 배터리 매출액은 지금의 5배인 31조6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2년 후엔 신규 투자 공장에서 중국과 폴란드 시장에 배터리 공급이 시작된다"며 "투자를 하면서 캐시플로우가 개선되는 선순환 그림을 확실하게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삼성SDI도 손을 놓고 있지 않는다. 삼성SDI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한 번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5세대 전기차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용량은 단순한 주행거리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빠른 충전속도가 결합돼야 의미있다. 대용량 셀로 진화할수록 재료비가 절감된다는 장점도 있다.
'매출 5배·캐파 20배로…' 韓 배터리 자신감은 '차세대 기술'



3세대가 뭐길래..고성능 전기차 필수


3사 자신감의 이면에는 차세대 배터리가 있다. 삼성SDI 발표처럼 모두 5세대까지 바라보는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우선 열리는 건 3세대 배터리 시장이다. 배터리 양극재에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밀도가 더 커진다. 한 차례 충전으로 더 멀리 갈 수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는 니켈 비중이 50~60% 수준의 제품이 주력이다. 한 차례 충전으로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내수시장 보조금 기준 언저리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은 니켈 함량이 80% 수준인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 CATL도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를 뛰어넘어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3세대용 배터리 생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이 사활을 건 성능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2020년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일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 완성차 브랜드가 밀집한 유럽에서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된다. 한 차례 충전에 500km 이상을 달리는 배터리다. 유럽 시장은 중국, 미국과 더불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다. 국내 업체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가장 폭발력이 큰 건 역시 2020년말 폐지되는 중국 정부의 자국 브랜드 보조금 정책이다. 해외 업체들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 규제가 사라진다. 신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5년 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5배·캐파 20배로…' 韓 배터리 자신감은 '차세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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