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2019년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참가

국민대학교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 참여해 무인항공·정보보안암호·자율주행차 분야의 다양한 성과물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드론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VR, 무인전투체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부·대학·기업이 연구하는 다양한 결과물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이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지수 국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대 전자공학부·기계공학부 교수와 학생, 국방무인연구원은 무인으로 조종 가능한 무인항공기 관련 연구 성과물을 공개했다.

특히 비행기 내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비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GPS가 송·수신되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인근 장애물 등을 감지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연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고성능의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항공기 내에서 정확하게 운용되기 위해선 그에 알맞은 하드웨어의 개발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GE 연구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국민대는 오는 21일부터 3주간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 항공기를 활용해 뉴욕 그리피스 비행장 전용비행시험장에서 비행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대 국방무인연구원인 윤용현 교수는 "학부·대학원생의 참여가 이번 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6개월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학생의 실무역량을 증진하고, 향후 GE에 해외 인턴십을 파견해 글로벌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대는 정보보안 암호와 드론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보보안암호수학과 IoT 보안연구실에선 통제센터와 드론 사이에서 주고받는 중요 통신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LTE 통신 기반의 검증필암호모듈과 SSL-VPN을 개발했다.

국민대 이옥연 교수는 "국민대에서 개발한 정보보안암호기술이 실제로 군수·국방 업무에 활용되도록 육·공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