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닭가슴살 플랫폼, 여름철 최대 수혜주

17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이 닭가슴살 유통 전문업체 푸드나무 (5,520원 ▼20 -0.36%)에 대해 작성한 '국내 1위 닭가슴살 플랫폼, 여름철 최대 수혜주' 보고서입니다.

최 연구원은 푸드나무가 최근 5년 간 연평균 매출이 97%씩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건강, 헬스, 다이어트를 총 망라하는 여름철 최대 수혜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과 푸드나무의 브랜드 경쟁력,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푸드나무는 온라인 회원 국내 1위인 닭가슴살 쇼핑몰 '랭킹닭컴'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의 자사브랜드 론칭과 운동·건강관련 전문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푸드나무는 2011년 닭가슴살 전문 온라인 쇼핑몰 '랭킹닭컴'을 오픈하고 2013년 법인 전환했다. 법인 전환 첫해 매출액은 18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자사브랜드(PB)를 론칭하면서 지난해에는 530억원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3~2018년 매출액 평균 성장률은 97%에 달한다. 자사브랜드 매출과 타사 제품 판매를 통한 수수료를 모두 매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을 이용해 고정비 부담이 적고 이익률도 높다.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고단백 식품인 닭가슴살은 운동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필수 소비재로 자리 잡았다.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2010년 10.7kg에서 지난해 14.2kg으로 크게 성장했고 2021년에는 17kg을 상회할 전망이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온라인 간편식(HMR) 시장도 성장세다. 국내 HMR 시장은 2010년 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230% 증가했다. 2021년에는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의 핵심은 맛과 건강인데, 푸드나무는 퍽퍽하고 맛없는 닭가슴살의 맛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재구매율이 57.1%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푸드나무는 닭가슴살 외에도 저칼로리 샐러드, 피자, 브리또 등 다양한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여름철 최대 수혜주로 예상된다. 여름은 운동·다이어트를 위한 닭가슴살 및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푸드나무는 '랭킹닭컴'에 이어 건강관련 헬스&다이어트 시장 전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3년 오픈한 보디빌딩&피트니스 전문 미디어 '개근질닷컴'은 현재 월간 100만 페이지뷰를 넘기며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근질마트' 론칭으로 단백질보충제, 헬스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다이어트 식품, 용품, 의류 등 다양한 다이어트 정보를 제공하는 '피키다이어트' 사이트를 열었다.

판매채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국 262개 롯데슈퍼 입점했고 지난 5월에는 편의점(세븐일레븐) 300개 점포에 제품을 들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홍콩 '매그록'과 15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하며 종목 분석을 시작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4% 늘어난 707억원,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98억원이 예상된다. 푸드나무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