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국토대장정, 고성서 평화통일 퍼포먼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대원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한반도를 형상화하고 '함께'라는 메시지와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114,200원 ▼1,700 -1.47%)은 '박카스와 함께하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남북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성사되지 못한 아쉬움을 풀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 참석해, 남북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논의했다. 남한과 북한의 대학생들이 포항에서 출발해 금강산을 돌아 고성에 도착하는 계획을 짰지만 남북 간의 경색된 분위기로 실행하지 못했다.

행사에서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한반도를 형상화하고 '함께'라는 메시지와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대원과 스텝 25명은 관할 부대인 육군 22사단의 협조를 얻어 DMZ 평화의 길을 걷고, '우리는 하나다'가 새겨진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최 사장은 "동아제약은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모두가 염원하는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오는 18일 완주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44명의 참가 대원이 20박21일간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출발해 영덕, 울진, 삼척, 강릉, 속초를 거쳐 고성까지 총 573㎞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