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46)가 바지사장을 동원해 강남 지역에서 가라오케 3곳을 운영하던 사실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바지사장 3명은 최근 '강씨의 강요로 자신들이 실소유주라고 진술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범인도피 혐의, 강씨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은 강씨가 아닌 다른 인물을 업소 실소유주라고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현금 위주로 거래하거나 종업원 급여를 허위로 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 162억원을 탈세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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