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도 수두룩... '노노재팬'에서 누락된 전범기업들은?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중학동 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브랜드를 붙힌 박스를 밟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열기가 거세지면서 일본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노노재팬'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에도 여전히 많은 일본 브랜드가 누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주요 수출품인 맥주에서는 삿포로, 산토리, 기린 등이 빠졌다. 삿포로를 보유한 삿포로맥주 주식회사와 산토리를 만드는 산토리 홀딩스 주식회사는 모두 일본 기업이다. 기린맥주는 전범기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노노재팬에는 아사히그룹홀딩스 소유인 아사히와 필스너우르켈, 코젤, 페로니 등 맥주만 올라 있다.

울산시 북구 중산동 울산수퍼마켓협동조합 물류창고에서 관계자가 울산지역 마트에서 반품된 일본산 맥주 등을 옮겨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또 전자제품에서도 캐논이나 니콘, 닌텐도, 파나소닉 같은 브랜드가 누락돼 있다. 특히 니콘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에 군수물자를 납품하고 식민지민 강제동원 전력도 있는 대표적인 우익 기업이다. 파나소닉도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적 있는 전범기업이다. 지금 노노재팬에 오른 전자제품 브랜드는 소니, 린나이 등이다.

일본 대표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도 올라 있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군수물자를 지원한 전범기업 닛산도 아직이다. 현재 노노재팬에 등록된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혼다 뿐이다. 노노재팬은 혼다의 대체상품으로 현대, 쌍용, 기아 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