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풀, 영화, 로맨틱…제주신라호텔, '플로팅 시네마' 개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제주신라호텔 '캠핑 빌리지'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시네마 인 포레스트'. /사진=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에 마련된 '플로팅 시네마'. /사진=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이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위해 따뜻한 수영장에서 영화감상을 하며 가을 밤을 보낼 수 있는 로맨틱한 시간을 마련했다.

2일 제주신라호텔은 가을철을 맞아 오는 11월부터 온수풀에서 영화를 즐기는 야외 영화관 '플로팅 시네마' 재개한다고 밝혔다.

플로팅 시네마는 야외 수영장인 패밀리 풀과 어덜트 풀에 각각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며 수영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4년 전 제주신라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는 따뜻한 온수풀을 접목, 쌀쌀한 가을·겨울 고객맞이에 나선다.

플로팅 시네마가 펼쳐지는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온수풀에서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기는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유명하다. 수영장 물의 온도는 평균 33도 이상, 자쿠지는 38~42도를 유지하고 있어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따뜻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올해 선보이는 영화는 총 4편이다. 자녀 동반 가족 고객이 이용하는 패밀리 풀에선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몬스터파크(2018)'와 '리노(2017)'를 상영한다.

커플들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주 찾는 어덜트 풀은 각종 영화상을 휩쓴 '그린북(2018)'과 짙은 여운의 생존 로맨드 '어드리프트: 우리가 함께한 바다(2018)'를 상영할 예정이다.

제주신라호텔 '캠핑 빌리지'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시네마 인 포레스트'. /사진=호텔신라

제주신라호텔은 10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호캉스족을 위해 숲 속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마 인 포레스트'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캠핑 빌리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면서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캠핑 빌리지는 텐트와 캠핑의자, 바비큐 그릴 등 캠핑 장비를 모두 이용 가능하고 제주산 돼지고기 등 식재료도 제공돼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가족, 연인끼리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달빛 아래에서 따뜻한 수영을 즐기면서 영화를 본 뒤 바로 옆 풀사이드바에서 차돌박이 짬뽕을 즐기는 것은 오직 제주신라호텔에서만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