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유가 상승…이란 유조선 폭발+무역회담 부분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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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란 유조선 폭발로 인해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유가를 위로 견인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 합의를 도출한 것은 에너지 수요 우려를 완화,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15달러(2.2%) 상승한 54.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41달러(2.4%) 오른 60.51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WTI가 3.6%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3.7% 올랐다. 둘 다 2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날 이란 유조선 사비티호가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을 2차례 받고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투자자들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인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고위급 무역회담을 주시했다. 이 회담에는 류허(劉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측 최고위급 협상자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와 다음 날 직접 만나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이 실질적인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지적재산권, 금융서비스,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역전쟁을 종결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최대 5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전정보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시추공 수는 지난주보다 2개 늘어난 712개를 기록했다. 1년 전 기록은 86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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