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웨이, 지방간 신약 후보 연구결과 AASLD서 포스터 발표

신약개발회사 ㈜바이오웨이(대표 김종우)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간질환 분야 최대 행사인 미국간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 AASLD) 연례회의에서 지방간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바이오웨이는 자사의 지방간 치료제 후보물질 ‘BWL-series’가 인비트로(in vitro·생체 외)에서 지방 신합성을 억제하는 동시에 지방산 β산화를 조절하는 물질인 Sirtuin1(SIRT1)을 활성화하고, 지방간에서 높게 발현되는 Casein kinase 2α(CK2α)를 억제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물질에서 선별한 약효활성물질의 구조를 확인 규명한 후 이를 기본 골격으로 하는 단일 물질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합성했다. 간세포에서 지방 신합성을 억제하는지, 동시에 이미 형성된 간 지방을 산화하는지, 그리고 이 두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서 조절자로서 실제 작용하는지 여부 등 3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췄고, 그 결과 다수의 후보물질 BWL-series를 발굴했다”면서 “BWL-series는 SIRT1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CK2α를 억제하는 2중 기능물질이다. SIRT1은 대사와 에너지 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조절자로 간에서 SIRT1이 활성화되면 염증과 지방 신합성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SIRT1의 기능은 지방간염환자나 비만환자에서 CK2α에 의해서 억제되는데 BWL-series는 CK2α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SIRT1의 활성을 더욱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웨이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BWL-series의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BWL-series는 이 약물의 상위 조절자인 SIRT1과 CK2α에 작용하기 때문에 하위 기전의 조절 능력도 뛰어날 뿐 아니라 염증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에서 지방증을 해소하고 염증을 표적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도 구축한 상태다.

바이오웨이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NASH 동물모델을 잘 갖춘 미국의 비임상시험수탁기관 Sanyal Bio와 협업을 맺고 인비보(in vivo·생체 내) 약효평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국내 상장사 및 제약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협동연구로 임상IIa까지 진행해 가치를 극대화한 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수출을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보조약물 요법만 적용되고 있는 NASH 치료제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SIRT1과 CK2α를 MOA로 개발 중인 곳은 전무하다.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First-in-Class’의 지위 확보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