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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일 항모 '쿠즈네초프' 화재…6명 부상,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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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일 항모 '쿠즈네초프' 화재…6명 부상, 1명 실종

머니투데이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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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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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7일 노르웨이 공군이 포착한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당시 쿠즈네초프는 노르웨이 인근 공해를 거쳐 지중해로 향하는 중이었다. /사진=AFP
러시아 해군이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에서 12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당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쿠즈네초프 항모가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 북해항구에서 수리를 받던 중 발생했다. 불길은 동력장치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상갑판에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것이 관측됐다.

특히 불길이 선체에 실려 있던 디젤 연료와 전선 등에 옮겨붙으면서,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방송은 "현재 불에 타고 있는 면적이 120㎡에 이른다"고 전했다.

항모 수리를 담당한 선박수리회사 즈보즈도치카(Zvyozdochka) 측은 "항모에서 일하던 군인들은 모두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쿠즈네초프 항모는 1991년 소련 붕괴 직전 해군에 인도됐다. 이후 러시아 경제 위기 등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다 2016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당시 지중해로 출동해 시리아 반군 폭격을 위한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자매함인 뱌르야그(Varyag)는 완성되지도 못하고 공정률 68%인 상황에서 방치되다 1998년 중국에 팔렸다. 중국은 뱌르야그를 중국 최초 항모인 '랴오닝'으로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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