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고화질로 즐긴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엔씨소프트는 9일 올해 첫 업데이트인 '상아탑의 현자들'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사진=엔씨소프트

"앞으로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리니지2M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엔씨소프트가 9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설명회에서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는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에서 실행한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기능이다. 덕분에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리니지2M’의 고화질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자체 플랫폼 ‘예티’를 통해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리마스터’를 모바일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구동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최고급 그래픽을 내세웠던 일부 국내 모바일 게임들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실패한 사례가 있어서다. 엔씨소프트는 이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 흥행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9일 올해 첫 업데이트인 '상아탑의 현자들'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올해 첫 업데이트인 ‘상아탑의 현자들’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달 22일 진행되는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2M’에는 영지 오렌이 추가된다. 오렌은 초원, 습지, 설벽 등 다양한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까지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캐릭터와 아이템 가치를 최대한 보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이 계속 추가되며 기존 아이템의 가치가 하락했던 타 게임들과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PC 게임때부터 쌓인 20년의 노하우를 토대로 캐릭터와 아이템의 가치가 희석되지 않도록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