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상헌…'무차별' 가세연 폭로 언제까지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강용석 변호사(왼쪽), 김세의 전 mbc 기자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가세연은 지난 18일 '한상헌 아나운서 수시 성관계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 사진=유튜브 캡처

'폭로'의 끝은 또 다른 '폭로'였다. 19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는 '한상헌 아나운서'와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가 올라왔다. .

가세연은 지난 18일 '한상헌 아나운서 수시 성관계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언론에 보도된 '유흥주점에서 3억원을 요구 받으며 협박당한 남자 아나운서'의 정체는 한상헌"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아나운서의 KBS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생정보' 하차설이 제기됐다. 한 아나운서는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수려한 외모의 유부남 신입사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건모→SK 최태원→한상헌, 폭로 언제까지 이어지나

한상헌 KBS 아나운서 / 사진=페이스북 캡처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이분이 워낙 안 유명해서 얼굴 보고 알았다"며 "좌파 성향의 '더 라이브'에 출연하고 있는 한상헌"이라고 말했다.

또 "유흥업소 종사자 A씨와 B씨는 아나운서가 돈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3억을 내놔라 한 것 같은데, 돈이 없으니까 200만원을 뜯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의 전 MBC 기자도 "KBS는 월급이 적다. 연예인처럼 어마어마하게 벌지는 않는다"며 "어떻게 보면 연애를 했다"라고 부연했다.

가세연은 지난해 말 국민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으로 폭로를 시작한데 이어 일반인인 김건모의 아내 장씨의 동거 의혹을 터뜨렸다. 가세연 멤버인 김용호 전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서장훈 폭로를 예고했다가 취소했고, 최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밀회 의혹을 다뤘다.

익명을 요구한 C변호사는 "(가세연의 폭로는) 법적 문제를 떠나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왼쪽), 김세의 전 mbc 기자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무차별적 폭로를 이어가는 가세연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법조인도 등장했다. 김상균·김호인 변호사는 지난 11일 강 변호사를 "변호사라는 직업에 국민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무고죄'로 고발했다.

C변호사는 "대중들이 원한다는 것이 폭로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형사상 명예훼손죄가 될 수 고, 민사상으로는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