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가 뽑은 '싹수있는' 유니콘 기업 어디?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핏펫 어헤드 /사진=핏펫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 '핏펫'은 반려동물의 건강 이상징후를 미리 체크할 수 있는 소변검사키트 어헤드(Ahead)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이른바 펫테크(it+펫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지난해 매출 77억원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핏펫을 비롯한 15개 기업을 '2020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ICT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해외진출과 자금(투·융자) 제공 등 지원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ICT 기반 융·복합 분야 중소기업 중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 또는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지원요건으로 한다.

AI로 수학문제 풀고, 감정인식에 자율주행 레이더까지..

올해 선정된 기업은 △매스프레소(인공지능 기반 수학 학습 앱 ‘콴다’) △원프레딕트(인공지능 산업설비 진단 솔루션)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IP 설계) △아크릴(인공지능 감성인식 플랫폼) △핏펫(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 △크라우드웍스(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수집·가공
) △프론티스(지능형 가상‧증강현실 기술) △노을(인공지능 기반 진단의료 플랫폼) △아이브스(지능형 음원분석 CCTV) △메디퓨처스(초음파 의료장비) △스마트레이더시스템(4차원 이미지 레이더 센서) △에이아이트릭스(인공지능 기반 질병진단 지원시스템) △센트비(해외 송금 핀테크) △솔라커넥트(에너지 IT 플랫폼) △링크샵스(도소매 거래 중개 시스템) 등이다.

2020 미래유니콘 육성사업 대상기업/사진=과기정통부

매스프레소는 인공지능 기반 수학 문제풀이 에듀테크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또 원프레딕스는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 수명을 예측·분석하는 솔루션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IP 설계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선정 기업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신용보증을 제공받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조성하는 한국 ICT펀드(KIF)를 통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또 본투글로벌센터(B2G)가 제공하는 8주간의 ‘B2G 부트캠프’와 제품 현지화(PMF) 컨설팅 등 해외진출 지원도 받는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 "성장가능성이 높은 ICT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