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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요구했다 구타당한 프랑스 기사 사망

머니투데이
  •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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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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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프랑스 남서부 도시 바욘에서 버스 기사 몽기요 씨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버스 하차를 요구했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 몽기요 씨의 아내는 남편의 사진을 들고 시위대와 함께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사진제공= 로이터통신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구했다가 구타를 당한 프랑스 버스 운전기사가 결국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지난 5일 프랑스 남서부 항구 도시 바욘에서 버스 운전기사 필립 몽기요(59)씨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탑승하려던 승객 4명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이들의 구타로 머리를 다친 몽기요 씨는 6일 오전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망이 없다는 의료진의 말에 결국 10일 밤 가족들은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했다.

지난 4월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프랑스는 버스 운전사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몽기요 씨가 숨진 다음 날 아내에게 내무장관을 파견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몽기요 씨의 아내는 내무장관에게 “가해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몽기요 씨의 아내는 남편이 사망하기 전 그의 사진을 들고 거리에 나가 시위대와 함께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가해자 4명은 모두 체포됐으며,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기준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8015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3만7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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