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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폭행한 50대 남성 A씨가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28일 박원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부정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동종범행으로 누범기간 중인 점과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7일 서울 당산역 구간을 지나던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던 A씨는 다른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뺨을 때렸다. 또 이를 말리던 다른 승객을 밀쳐 넘어뜨렸고 목을 조르는 등 위협을 가한 혐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계속해서 난동을 일으키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나 승객들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한 A씨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몰랐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서는 "24년간 조울증 약을 먹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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