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청각장애인 위한 보건용 마스크 나온다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에서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1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직원이 마스크를 진열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각장애인이 점자나 음성변환용 QR코드를 통해 마스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가 출시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용 마스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는 시각장애인이 마스크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마스크 생산업체와 함께 점자나 음성변환용 QR코드가 표시된 포장지를 개발 중이다.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청각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입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의약외품 수어용 투명마스크, 일명 '립뷰(lip view) 마스크' 개발을 위한 시험생산·성능 검토도 진행 중이다.

수어용 투명마스크가 의약외품 마스크로 허가신청될 경우 신속하게 이를 허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1개 제조사에서 시험 생산·성능 확인을 추진 중이다.


시중 마스크 유통과 가격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넷째주인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생산량은 2억6344만개다. 종류별로는 보건용 마스크 1억 9480만개, 비말차단용 마스크 5274만개, 수술용 마스크 1590만개다.

지난 24일 기준 보건용 마스크(KF94)의 온라인 가격은 1017원으로 지난 17일 1109원에 비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가격은 1570원에서 1561원으로 소폭 내렸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온라인 가격은 643원에서 605원, 오프라인 가격은 716원에서 713원으로 하락했다.

식약처는 이날 지난 5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음식점·카페 98만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방역수칙 점검결과를 공개했다. 식약처는 지자체 등과 함께 업소들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3871개소를 행정지도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지난 6월2일부터 현재까지 44만7000개소를 점검하고, 818개소를 행정지도했다.

주요 행정지도 내용은 △종사자 마스크 미착용 △이용자 간 거리두기 미준수 △출입자 명부 작성 관리 미흡 등이다.

점검 대비 행정지도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음식점·카페 행정지도율은 지난 5월 1.7%에서 지난 27일 기준 0.05%로 낮아졌다. 고위험시설 행정지도율은 지난 6월 0.3%에서 0.1%로 감소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 등이 반복되고,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로 인해 행정지도 비율이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