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양준혁 "난 88학번, 예비신부는 88년생"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양준혁 전 야구선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결혼을 앞둔 양준혁이 무려 19세 나이 차를 극복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김광현, 양준혁, 심수창, 박성광이 출연, 염경환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양준혁은 예비 신부 박현선 씨와 세기의 결혼식을 준비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고척돔에서 자선 야구대회 하면서 결혼식을 하려 했었다" 면서 "찰스 황태자 이후 처음으로 결혼식 생중계까지 할 뻔했지만 코로나19으로 인해 무산됐다"라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자신의 결혼이 '야구계 숙원사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예비 신부와의 나이차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예비신부의 '오빠' 소리에 놀란다"며 "텐션이 너무 높다. 뭐만 하면 오빠를 찾는다"라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그럴 나이다"라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또 "예비신부의 애칭은 '또랭이'"라며 "나이 차이가 나니까 생각이 다르다. 제가 88학번인데 신부가 1988년생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양준혁은 예비 장인어른과는 9살 차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양준혁의 예비 장모님은 양준혁을 '돌싱'으로 오해하기도 했다고. 양준혁은 나이 차로 인한 결혼 반대에 서운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구애 끝에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양준혁은 예비신부와 2세 역시도 야구를 시키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이종범의 아들인 야구선수 이정후의 모습에 부러움을 느낀다며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과 이정후가 비교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양준혁과 박현선 커플은 야구선수와 팬 사이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오는 12월 26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