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닉, 유럽 룩셈부르크에 해외 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곽유진

유럽 룩셈부르크 내 인피닉 해외 법인이 입주한 건물 전경/사진제공=인피닉

인피닉(대표 박준형)이 유럽 룩셈부르크에 해외 영업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유럽 법인을 거점으로 인피닉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자율주행 데이터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하며 데이터 수집·가공 기술력을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데이터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유럽 법인이 들어서는 룩셈부르크 내 'Automotive Campus'(자동차 산업 연구개발단지)는 자동차 관련 기업의 연구와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을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인피닉은 유럽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영업 및 비즈니스 관계망을 효과적으로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피닉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유럽 완성차 업체의 PoC(기술 검증) 등 해외 사업 구축을 위한 활동을 현지 법인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그 후 유럽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 인공지능 기반의 사업 분야도 구상하고 있다.

박준형 인피닉 대표는 "인피닉은 최초 해외 법인인 룩셈부르크 지사를 발판 삼아 자율주행 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연구소, 전문인력, 대학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며 "활발한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축적으로 기업 투자 효율을 높이고 R&D(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피닉은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가공 분야에서 국내 수위 기업이다. 데이터 서비스 영역에서 현대자동차, SKT 등 대기업과 협업해 우수한 사업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비전 인식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에서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