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업종에 월세 대출 1조원 푼다 '이율 1.9%'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집합금지업종에 해당하는 임차 소상공인에게 1조원의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 대출은 온라인 위주로 진행하며 신한은행 대출앱과 소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합금지업종 임차소상공인에게 1000만원 임차료 대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중대본 및 지자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집합금지된 업종을 운영하는 임차 소상공인이다. 전국 유흥시설 5종, 수도권의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이다.

다만 신청일 기준 건물을 임차해 영업중인 소상공인만 지원한다. 자가 사업장 및 무상임차 소상공인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개업한 소상공인도 지원대상이 아니다. 세금체납 및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2020년 1월 1일부터 신청일 전날까지 매출이 없는 업체도 마찬가지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소상공인정책자금 1조원을 활용해 임차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1.9% 고정금리로 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이다. 대출기간은 5년으로 2년 거치 및 3년 분할상환이다.


버팀목자금 지원대상이었던 소상공인 중 개인사업자는 임대차계약서를, 법인사업자는 실명확인증표·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법인인감증명서·임대차계약서를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버팀목자금 지원대상이 아니었던 소상공인은 이달 25일부터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발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행정명령 이행확인서(집합금지 확인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신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개인사업자는 신한은행 앱, 법인사업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버팀목자금 지원대상이 아닌 소상공인은 '집합금지 확인서'를 발급받아 소진공 지역센터에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개인사업자는 신한은행 모바일앱(신한 sol) 회원가입 후 신청할 때 별도의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현재 사용중인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신청부터 지급까지 4~6일이 걸릴 전망이다.

법인사업자는 구비서류를 소진공 홈페이지(ols.sbiz.or.kr)에 업로드하면,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관련 서류 심사후 대출을 실행한다. 이 역시 4~5일이 걸린다.

한편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신한은행 영업점 직원, 소진공 지역센터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