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 '사장님'도 우리은행에서 대출 받는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왼쪽)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이 우리은행과 손잡고 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던 온라인 소상공인(SME)에게 '대출 사다리'를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본 협약식에는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참석했다. 양사의 기술과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함께 개발·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우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이제까지 SME는 담보나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제1금융권에서는 대출 상담조차 받기가 어려웠다.

양사는 상환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온라인 SME를 대상으로 제 1금융권 최초의 담보 없는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캐피탈과 협약으로 금융 이력이 없어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은 '씬파일러'(카드사용이나 대출 등 금융이력 부족자) 사업자에게 비교적 낮은 금리와 높은 대출한도로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는 안정적으로 사업성장을 일군 사업자에게 우리은행을 통해 제 1금융권의 자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출 사다리'를 확대한 셈이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는 SME 중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제 1금융권의 자금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SME들이 자금지원을 받아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