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확대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경남도청 전경./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청소년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대상을 만 18세 이하에서 만 19세 이하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범위도 임산부가 산부인과 병·의원, 한방의료기관, 조산원에서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해 진료받은 의료비(급여 또는 비급여) 중 본인 부담 의료비에서 모든 요양기관에서 진료받은 의료비, 처방에 의한 약제·치료재료 구입 비용 중 본인 부담 비용으로 확대했다.

청소년산모는 임신 1회당 12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분만예정일 이후 1년 이내에 사용하면 된다.

국민행복카드 발급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누리집으로 신청한 후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은 신청기간에 대한 예외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만 신청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청기간을 경과한 경우라도 보건소장이 그 사유가 타당하다고 인정할 경우 지원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은 기준중위소득 180%(4인 기준, 877만7000원) 이하 가구의 구성원인 임산부가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가계부담이 큰 전액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은 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등이다.

특수식이(특수조제분유, 저단백햇반) 지원 대상 중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갈락토스혈증 특수식이인 소이(SOY) 분유가 올해 3월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XO 알레기 분유도 지원대상으로 추가했다.

선천성 난청 환아 보청기 구입 비용은 환아 1명 1개만 지원하던 것을 양측 보청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모자보건사업 지원 신청은 주소지 관할 시·군 보건소나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누리집(www.socialservice.or.kr.), 온라인(정부24)으로 하면 된다.

박현숙 경남도 가족지원과장은 “모자보건사업 확대로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민이 함께 아이 키우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