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추출 '커피로봇' 정식운영…바리스타 돕는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라운지랩이 회전형 레일 시스템을 접목한 에스프레소 커피로봇 '바리스 에스프레소(BARIS ESPRESSO)'에 대한 4개월간의 자체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로봇-바리스타 협업카페 라운지엑스가 그동안 개발해온 로봇 '바리스 핸드드립', '바리스 캔' 등에 이은 3번째 바리스타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A-Series를 바탕으로 라운지랩이 기획·설계·개발했다. 지난 주 오픈한 국내 최초의 로봇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도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제작됐다.

특히 바리스 에스프레소에는 세계 최초로 회전형 레일 시스템이 탑재됐다. 돌아가는 레일 위에 빈 잔을 올려두면 로봇이 빈 잔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해 다시 레일에 올려 바리스타에게 전달한다.

바리스타는 로봇이 전달하는 에스프레소를 이용해 카페라떼, 아인슈페너 등 10가지 이상의 배리에이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바리스는 에스프레소 샷 추출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주문이 몰리는 피크 타임 바리스타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제조과정에서의 사소한 차이로도 맛이 달라지는 에스프레소를 섬세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정밀 수행 능력을 갖췄다. 단순히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는 과정 뿐 아니라 제조에 수반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라운지랩은 섬세한 기술력을 갖춘 협동로봇을 바탕으로, 카페와 아이스크림 스토어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하이엔드 리테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세계 최초로 회전형 레일을 탑재함으로써 다량의 에스프레소 샷을 지연 없이 연속 추출할 수 있다"며 :대량생산에 적합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